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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자궁이식 성공, MRKH 증후군 환자에게 선사된 희망

비어드코지 2023. 11. 18. 07:56

국내에서 첫 자궁이식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의 박재범 이식외과 교수팀은 35세 여성 A씨에게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A씨는 태어날 때부터 자궁과 질이 발달하지 않은 MRKH 증후군을 앓고 있었죠.

 MRKH 증후군은 여성 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소한 질환이며, 생리가 시작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환으로 인해 자궁이 없어도 난소는 정상 기능을 하며 배란이 가능합니다. 이런 환자에게 자궁이식은 임신과 출산의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삼성서울병원의 이식은 재도전 끝에 성

공한 것으로, 이는 세계적으로도 처음인 사례입니다. A씨는 결혼 후 임신을 희망하며 병원을 찾았고, 두 번째 시도로 이식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위해 뇌사자로부터 이식할 자궁을 기증받아 정교한 수술을 통해 이식이 이루어졌습니다.

 자궁이식 후 A씨는 생애 첫 월경을 맞이하며 자궁이 안착했다는 좋은 신호를 받았습니다. 이제 임신을 위한 단계로 넘어가고 있으며, 의료진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식은 여성에게 큰 희망을 선사하며, 이러한 수술이 활발해지면 MRKH 증후군 등 여러 자궁 질환을 가진 여성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제도적 한계와 높은 비용으로 이식이 제한되어 있어, 법적인 측면과 장기이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보입니다.

 이러한 훌륭한 의료진의 노력과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이러한 수술이 더욱 보급화되어 여성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