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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주 급락, 미국 수출 둔화에 투자심리 얼어붙어

비어드코지 2023. 11. 15. 19:35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농심과 삼양식품의 주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크게 하락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하락은 미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라면 주류 수출 모멘텀의 소폭 둔화로,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부상했다.

 라면은 대표적인 불황형 제품으로 여겨져 경기 반등 신호가 나오면서도 투자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수출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농심은 특히 미국에서의 라면 성장이 견조해져 프리미엄을 얻어왔으나, 최근 3분기부터는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주가가 반응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2 3일의 최저점에서 10 10일까지 54.3% 상승했지만, 이번 둔화로 인해 15일에는 8.76% 하락한 44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도 4.95% 하락하며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삼양식품은 전날 22만원까지 솟아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다음날 급락하는 상황이었다.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은 지속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실적 흐름이 일부 둔화됐지만, 미국에서의 성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라면이 경기 반등의 신호로 여겨졌던 점과 함께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낮아지면서 식품주의 투자 매력이 일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경기는 반도체 수출경기와 연관돼 있어, 최근 메모리반도체 수출의 증가가 일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으로, 증권가는 미국 수출 피크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국 관련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성장성이 여전히 기대되고 있으며, 최근의 경기 반등 신호로 인해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